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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갯바위 전어낚시 [2023년 2월 중순]

최근 다녀온 다대포 갯바위 첫 출조기 입니다. 최근 이곳 저곳 다 다녀도 매일 꽝 중.. 내만권에서는 감성돔 보기가 너무 힘이 들어 고민하고 있던 중에 유튜브에서 다대포 갯바위에 전어가 잘 나온다고 하여 처음으로 갔다 왔네요.

 

영등철인 2월.. 감성돔 얼굴 보기는 참으로 힘이 듭니다. 내만권에서 감성돔 조황글을 매일 매일 보고 있지만 2~3일에 한마리 두마리.. 그것도 제일 잘 잡는 분이것지.. 그 사람이 내가 될리.. 욕심을 버리고 이번에는 어딜갈지 고민 하며 유튜브를 보다 보니 다대포 솔섬에서 전어가 잘 나온다는 소식이.. 전어 낚시도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어 다대포로 결정하고 출동! 다대포 갯바위를 가려면 여러 곳이 있는데 낚시방에서 밑밥 말고 선비 계산 후 선착장 쪽으로 가서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참고로 다대포는 5시에 첫배가 나간다고 하며 1시간에 한 번씩 나가는데 6시 맞춰 갔더니 10분전에 나갔다는.. 어쩔수 없이 차에서 기다리다가 6시 50분쯤 배 타고 출발하게 되었다.

전어 잡으러 왔다고 하니 솔섬 직벽이라는 곳에만 전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전어 조사님들이 첫배로 다 들어가서 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 그래서 그냥 칼싸움 없이 감성돔 노릴 곳에 가달라 부탁드렸는데 운좋게 솔섬 직벽에 자리가 있다고 내려라고 하신다.. 다대포 내만권은 포인트들이 넓은 곳이 많아 어느정도 칼 싸움을 각오해야하는 듯 하다.. 출조점도 여러군데가 있는데 다행히 이 날은 직벽에 높은 쪽 자리가 있었고 방해되지 않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비록 내가 한 자리가 높긴 했지만 직벽이라 찌 보기 편할 것 같았고 평평한데다 넓어서 낚시하긴 너무 좋았다.. 수심은 5~7M 정도 나온다고 하고 시즌에도 며칠 전에도 감시 4짜가 나왔었다고 했다.

문제는 해가 정면에서 뜨는데. . 낚시하러 가면 매일 보는 해지만 또 볼때마다 멋있고 웅장하고 고기 다 잡을 것 같고 그러다가도 해 때문에 찌가 잘 안보이는 그래도 막대찌로 낚시하니 괜찮겠지 하며 채비를 완성 시켰다. 반자립 1.5호 막대찌에 카드채비 10개짜리. 젤 아래 2호 도래추를 달아서 던져보니 찌톱이 많이 나와 봉돌 몇개 달아서 완성 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도 못잡는데? 생각보다 조류도 콸콸 흘러 감성돔을 할 수 없었고 계속 전어만 노렸는데 전혀 입질이 없다..

참고로 전어 낚시는 막대찌 아래 카드 채비 달고 던진다음 밑밥을 찌쪽에 던진 뒤 계속 고패질을 해주면 전어가 어피를 보고 덥썩 물어준다. 여기서 재미를 느끼는게 전어가 물면 찌가 붕어 낚시처럼 위로 떠오른다. 아니면 찌가 옆으로 눕던지 간혹 가라앉을 때도 있는데 처음 하더라도 금방 입질을 눈치 챌 수 있다. 생각보다 힘도 좋아서 손맛도 있는데 지금은 특히 떡전어라 더욱 손 맛이 있다. 콸콸 가던 조류가 서서히 멈추자 전어가 들어왔다! 옆에 있는 조사님들이 낚아내기 시작해 나도 열심히 했고 순식간에 2마리를 잡아냈다. 근데 왠걸 순식간에 전어는 빠졌고 그 뒤로 철수시간까지 끝.. 전어가 크긴 참 크다.

 

다른 조사님들은 카드 채비 아래 크릴을 달아서 던졌는데 숭어가 엄청 잘 나왔다. 대포 숭어까진 아니고 30~40cm 정도 되려나 그정도 되는 숭어였는데 개체수가 많은지 전어는 안나오고 숭어를 계속 잡으셨다. 나도 해봤지만 내자리는 숭어가 없나.. 일찍 정리하고 철수를 결정! 철수배 타고 나오는데 오우 다대포가 생각보다 엄청 넓고 포인트가 다양하더라.. 주말에 수백명이 온다는게 이해가 되는 날이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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